[안내] 학습자료 (2009.4.27)

두 가지 학습 자료를 소개합니다.



1. 서울대의 일반화학 단학기 강의 수준의 교재가 서울대 화학부 교수진에 의해 발간되었다. 한국화학올림피아드 위원장과 2006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학술위원장을 역임한 김희준 교수를 주저자로 하여 분야에 따라 김병문, 김성근, 신석민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생명의 화학, 삶의 화학(2009, 4월, 자유아카데미)”은 화학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화학의 기본 개념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을 인용한다.


화학의 매력은 화학의 중심적 위치와 화학의 유용성에 있다. 화학이 다루는 물질의 변화는 물리적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일반화학 수준에서도 화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물리적인 언어와 개념에 익숙해야 한다. 한편 생명 현상은 화학 반응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화학을 생명의 언어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학은 생명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의식주, 건강, 교통, 통신, 환경 보전 등 여러 영역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들을 통해 화학의 핵심을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다룬다.



- 우리 몸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우리는 원자와 분자를 어떻게 알게되었나?

- 원자는 어떤 내부 구조를 가지고 어떤 원리를 따르나?

- 우리 주위의 원소들은 어떤 규칙성을 나타내나?

- 원자는 어떻게 결합해서 분자를 만드나?

- 분자 구조는 어떻게 물질의 성질을 결정하나?

- 화학 반응의 정도는 어떻게 결정되나?

- 중요한 화학 반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 화학 반응의 속도는 어떻게 결정되나?

- 화학은 어떻게 생명을 가능하게 하나?

- 화학은 어떻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나?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앞에는 원소의 생성에 관련해서 소립자, 별의 진화, 양자역학적 원자 구조 등 물리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고, 뒤에는 광합성, 센트럴 도그마 등 생물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온다. 그 중심에 주기율, 화학 결합, 물질의 상태, 화학열역학, 화학 평형, 화학반응속도 등 정통적인 화학의 내용이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화학의 폭넓은 응용성이 강조된다. 이 교재를 사용해서 강의하는 분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모두 저자들의 철학에 공감하고 모든 장의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화학을 즐거운 마음으로 가르치고 배웠으면 하는 것이 저자들의 바램이다.

이러한 체계에 따라 화학을 공부하면 화학이 암기 과목이라는 부당한 인식에서 벗어나 이해 중심의 공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많은 불필요하게 상세한 화학의 지식을 과감히 배제하고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본문과 예제를 구성하였다. 너무 많은 내용을 제시하다 보면 이해보다는 암기로 흐르기 쉽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Less is more)"는 화학 공부에도 적용된다.

이 책에서 또 하나 강조하고자 한 것은 화학의 역사적이고 인간적인 측면이다. 화학은 누가 잘 정리해서 우리에게 제시한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니고 인간이 자연의 언어를 파악하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파헤쳐나간 과정의 기록이다. 이 책에서는 화학의 발전 과정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인간적인 노력을 엿보는 과학사적 측면을 강조한다. 과학자들의 일화를 통해 무언가 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2. 서울대의 일반화학 실험 e-Learning 자료가 일반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실험 동영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상 자료가 실험 콘텐츠와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실험을 통하여 실험 과학인 화학을 보다 가깝게 체험하며 공부할 수 있기 바랍니다. 아래 주소에서 CTL 콘텐츠로 들어가면 73번에 화학 실험이 있습니다. 59번에는 화학 강의 자료도 있습니다.


http://etl.snu.ac.kr



화학올림피아드 전위원장 서울대 화학부 김희준